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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정보

스쿠버다이빙 입문 총정리

by TravelDive 2025. 9. 7.

스쿠버다이빙 입문 총정리

 

 


1. 스쿠버다이빙이란?

SCUBA는 Self-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의 약자, 즉 휴대식 잠수 호흡 장비(탱크+레귤레이터)로 물속에서 자유롭게 호흡하며 탐험하는 레저입니다.

  • 스노클링: 수면에서 호흡관(스노클)으로 숨 쉬며 잠깐 내려갔다 올라옵니다. (일반적으로 수십 초 정도 짧게 잠수)
  • 프리다이빙: 숨을 한 번 참은 뒤 무호흡으로 다녀옵니다. (레크레이션 기준, 1~3분 정도 잠수)
  • 스쿠버다이빙: 탱크 공기를 쓰므로 호흡에 여유가 있고, 중성부력을 맞춰 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천천히 이동합니다. 체력 부담이 비교적 적고, 교육만 제대로 받으면 초보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레크레이션 기준, 40~60분 정도 잠수)

스쿠버다이빙 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일까?

물속은 압력·기온·부력이 다르기 때문에 귀 이퀄라이징(압력 평형), 중성부력 조절(BCD+호흡), 상승 속도·안전정지, 버디 시스템·비상대응(공기 공유, 표면 신호)과 같은 표준 절차를 체계적으로 배워야 합니다. 이렇게 배우고 연습을 통해 물속에서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참고] 스쿠버다이빙을 스킨스쿠버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2. 스쿠버다이빙 교육 단체

한국과 해외 리조트에서 널리 통용되는 국제 민간 단체는 PADI, SSI, NAUI, SDI/TDI, CMAS가 대표적입니다.

  • PADI: 세계 최대 네트워크. 한국어 교재·e러닝·센터가 잘 갖춰져 접근성이 좋습니다.
  • SSI: 디지털 생태계(앱/전자교재)가 강점. 스페셜티 누적 인정 구조가 특징입니다.
  • NAUI: 미국계 전통 기관. 상위 과정(레스큐, 마스터) 커리큘럼이 탄탄합니다.
  • SDI/TDI: SDI(레크리), TDI(테크니컬) 특화. 테크 관심자에게 자연스러운 진로.

어떤 단체가 "절대적으로 더 낫다"고 하기보다는, 강사 역량·교육 환경·안전 장비·사후 케어가 실제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한국에서 PADI/SSI의 접근성이 특히 높고, 다른 단체도 지역·네트워크에 따라 꾸준히 운영됩니다.

(한국을 포함 대부분의 나라에서 PADI 센터 및 자격증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3. 자격증, 어디서 어떻게 따나?

1) 다이브 센터/강사 선택 팁

  • 안전 인프라: 풀장(제한수역) 보유/제휴, 산소킷·AED 구비
    (풀장은 수영장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잠수풀장이라고 하여 수영장보다는 조금 더 깊은 3~5m 또는 그 이상의 수심으로 구성됩니다.) 
  • 교육 밀도: 학생:강사 비율, 이론/풀장/개방수역 스케줄, 보트 이용 여부
  • 포함/불포함: 교재·e러닝, 장비 렌탈, 숙박/이동, 발급비
  • 사후 케어: 펀다이빙 연계, 장비 상담, 로그 관리, 커뮤니티

다이빙 센터를 고를 때, 가격 위주로 많이 고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센터와 강사입니다. 적당히 가르친 후 자격증을 발급하는지, 아니면 스쿠버다이빙이 필요한 부분들을 꼼꼼하고 정확하게 가르쳐주는지가 중요합니다.

 

쉽게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 비교하면, 교육을 받고 같은 자격증 취득하더라도 누군가는 최소 조건에 맞춰서 커피만 내릴 수 있을 정도인 사람이 된 반면, 또 다른 누군가는 진짜 커피에 대한 이해도를 갖추고 다양한 스킬을 갖출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히 싸고 저렴하고 자격증을 빠른 시간에 쉽게 취득할 수 있는가를 보기보다는 엄하더라도 제대로 가르쳐주는 센터에서 교육을 받으셔야 합니다.

 

또한 자격증 교육을 진행하는 강사가 해당 센터 소속 강사인지, 소속되어 있는지 오래되었는지도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경우, 프리랜서 강사가 교육을 진행하기도하고 센터 소속 강사가 자주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장 자격증 취득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나를 가르쳐 줄 강사님이 같은 센터에 오래 있는 것이 자격증 취득 이후, 다이빙의 인연을 이어나가기 좋습니다.

 

(자격증 교육을 받을 다이빙 센터와 강사 선정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되어 이렇게 길게 구구절절 작성했습니다.)

2) 입과 전 '공통' 조건 (대표 예시 - 교육 단체 및 센터별 상이)

  • 최소 연령: 보통 만 10세부터 주니어 과정 가능(기관·지역별 상이). 성인 과정은 만 15세부터 가능
  • 수영 능력: 200m 연속 수영(시간제한 없음) 또는 마스크·핀·스노클로 300m, 10분 떠 있기
    (일반적인 기준은 위와 같으나 일반 레크레이션 자격증 과정, 특히 국내에서는 수영 능력을 평가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수영을 전혀 할 줄 몰라도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 건강 설문: '예'가 있으면 의사 소견서가 필요할 수 있으며, 감기·코막힘은 잠수 금지.
  • 훈련 흐름: 이론(e러닝)풀장(제한수역 스킬)개방수역이 표준입니다.

3) 교육 흐름(오픈워터 기준)

  1. 이론(지식개발): 이론 교육을 통해 기본 개념을 익히고 퀴즈를 봅니다. 다이빙 센터에서 직접 교육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e-Learning을 통해 사전에 스스로 공부해 오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2. 제한수역(수영장) 스킬: 장비 조립·호흡·부력·마스크 물빼기·비상상황 대비(공기 공유 등)를 연습. 1일 내외 소요
  3. 개방수역(바다) 4회: 이틀에 걸쳐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풀장에서 배운 스킬을 실제 수중에서 검증한다.
  4. 카드 발급: 모든 항목을 통과하면 오픈워터(OW) 자격증이 발급된다.

e-Learning을 진행하는 경우 보통 2~3일, 현장에서 이론 교육을 받는 경우는 3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어드밴스드 교육까지 한 번에 받는 경우, 하루 정도의 시간만 더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오픈워터와 어드밴스드 교육을 같이 신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국내 vs 해외에서 따는 법(오픈워터 기준)

  • 국내 분할 코스: 주말/평일 분할로 서울·수도권 풀장 + 제주/동해 개방수역 조합이 흔합니다.
  • 국내 집중 코스: 제주 또는 동해에 있는 센터에서 이틀~사흘에 걸쳐 풀장(제한수역) 교육과 개방수역 교육을 한 번에 진행합니다. 
    (부득이하게 주말만 시간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3박 4일 ~ 4박 5일 동안 제주도에서 풀장(제한수역) 교육과 개방수역 교육을 함께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금액적인 부분에서도 훨씬 저렴합니다!) 
  • 해외 집중 코스: 발리, 세부, 보홀, 오키나와 등에서 이틀~사흘에 걸쳐서 진행합니다.

 


4. 자격증(인증 레벨) 종류와 단계

교육 단체마다 명칭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대표적인 흐름 중심으로 정리하였습니다.

0) 체험 다이빙(DSD / 업체별 명칭 상이)

  • 아직 자격증이 없는 사람을 위한 입문 체험입니다.
  • 강사 또는 다이브 마스터가 밀착 관리하며 얕은 수심에서 다이빙을 간단히 즐겨보는 프로그램입니다.
  • 해외에서는 보통 Discover Scuba Diving으로 부릅니다.

1) 오픈워터 다이버(OW/Open Water Diver)

  • 초급 레벨. 보통 최대 18m 범위에서 가이드와 함께 다이빙 가능한 자격증입니다.
  • 전 세계 리조트·숍에서 탱크 대여와 보트 탑승이 허용되는 기본 자격입니다.
  • 주니어의 경우(10–14세) 깊이·동반자 규정이 더 보수적일 수 있습니.

2)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다이버(AD/AOW/Advanced Open Water Diver)

  •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며 오픈워터에 비해 역량을 한 단계 올리는 과정입니다.
  • 보통 5회 전후의 트레이닝 다이빙(개방수역)으로 구성되며, 그중 '딥 다이빙·내비게이션 다이빙' 같은 핵심 주제가 포함됩니다.
  • 권장 최대 수심 30m로 확장됩니다.

3) 스페셜티(특수과정)

  • 나이트록스(EANx): 산소 비율(예: 32%, 36%)을 높인 나이트록스 탱크의 사용 방법을 배우며 무감압한계(NDL)의 여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 Peak Performance Buoyancy(부력), 드리프트(조류), 나이트(야간), Deep, 난파선, 드라이수트, DSMB(수면 마커 부이) 등 관심사에 맞게 심화된 스킬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안전과 경험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개인적으로는 나이트록스는 필수라고 생각되며, SMB를 사용법을 배우고 싶다면 DSMB 스페셜티 과정을 추천합니다.

4) 레스큐 다이버(Rescue Diver) + 응급처치(EFR 등)

  • 버디의 문제를 예방·대응하는 법을 배우는 중급 핵심 과정으로 스트레스 인지, 수면 구조, 실전 시나리오가 포함됩니다.
  • 이후 일정 로그(다이빙 횟수)와 스페셜티를 채우면 마스터 스쿠버 다이버(비프로 최고 레벨) 신청이 가능합니다.

5) 프로 레벨

  • 다이브 마스터(DM) → 가이드/교육 보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강사(OWSI 등) → 교육·평가를 담당할 수 있습니다.
  • 프로 과정은 상급 수영·체력, 풍부한 로그, 안전 리더십이 요구됩니다.

(참고) 테크니컬 다이빙

  • 감압 계획, 더 깊은 수심, 혼합기체(트라이믹스), 오버헤드(동굴/침투) 환경 등을 다루는 별도 트랙입니다.
  • 장비·절차·리스크가 크게 달라 레크리에이션 레벨의 다이빙을 충분히 경험한 후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5. 단체가 달라도 크로스(교차) 진행 가능!

대부분 단체의 상위 과정 전제 요건에는 "해당 레벨 또는 타 단체 동등(Equivalent/Qualifying) 자격"이 명시됩니다. 그래서 오픈워터 자격증(OW)을 A단체에서 취득했더라도, 어드밴스드 오픈워터(AOW)·스페셜티 자격증은 B단체에서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오픈워터부터 이후 자격증을 같은 단체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안정된 느낌입니다.)

그래서 첫 자격증을 PADI 또는 SSI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PADI를 선택 - 대부분의 다이빙 센터가 PADI 소속)


6. 한국 바다(제주/동해/남해)에서 알아두면 좋은 것들

  • 환경 변수: 조류, 수온약층, 일시적 탁도(시야 저하)가 잦습니다. 날씨 좋은 날, 얕고 잔잔한 포인트부터 로그를 쌓는 것을 추천합니다
  • DSMB(표면신호부이): 보트 다이빙이 흔한 제주에서는 SMB를 보유하고 사용할 줄 아는 것이 좋습니다.
  • 보온: 수온 변동 폭이 커서 적절한 두께의 슈트(혹은 드라이슈트)가 중요합니다. 교육·펀다이빙 모두 체온 관리가 집중도와 안전을 좌우합니다.
  • 가이드 정책: 수심·동선·시간은 가이드 브리핑을 최우선으로 따릅니다. 버디 간 수신호·분리 시 절차(1분 탐색 → 천천히 상승 → 수면 합류)를 항상 합의해 두세요.

7.  비용 · 장비 · 기간

  • 비용은 지역·시즌·포함 항목(교재/e러닝/풀장/보트/발급비) 따라 다양합니다. 자격증 취득 또는 펀다이빙 시, "뭐가 포함/불포함인지"인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장비는 초반엔 렌탈로 충분합니다. 다만 마스크·스노클·부츠본인 얼굴/발에 맞는 걸 초기에 마련하면 편하고 위생적입니다.
  • 보험: 국내·해외 다이빙 트립이 잦다면 다이빙 전용 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8. 안전 메모: 비행·상승·호흡

  • 비행 전 대기: 일반적으로 단일 다이빙을 진행한 경우 12~18시간 이내에는 비행 금지, 반복/다중 일정 다이빙을 진행한 경우 마지막 다이빙 이후 18~24시간 이내에는 비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 상승 속도: 분당 9~10m 이내, 5m에서 3~5분 안전정지 습관화
  • 호흡: 다이빙 도중 절대 숨 참지 않기. 깊고 천천히 복식호흡.
  • 잔압 관리: 최소 50bar는 예비로 남기기(잔압이 70 bar 일 때 안전정지 및 출수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
  • 컴퓨터: NDL·상승 경고를 신뢰하고 따르기
  • 다이빙 이후 로그북 작성

9. 자주 묻는 질문(FAQ)

Q1. 수영 못해도 가능한가요?
A. 수영을 못해도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Q2. 안경 쓰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A.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는 다이버도 있지만, 도수 마스크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도수 마스크 렌탈이 가능한 지 여부는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같은 시력에서도, 수중에서는 일상에서보다 더 멀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Q3. 겨울에도 배울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수온에 따라 충분한 두께의 웻슈트로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국내에서 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 동해에서는 여름을 추천하고 제주에서는 5월 말~10월 중순 정도까지만 추천합니다. - 다이빙 샵에서는 겨울에도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추위와 싸우면서 배우셔야 합니다.)

Q4. AOW만으로 40m 수심까지 갈 수 있나요?
A. 아니요. 일반적으로 AOW는 최대 수심 30m 권장입니다. 40m는 딥 다이빙 스페셜티에서 정식 교육을 받은 뒤 접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만, AOW 펀다이빙에서도 30m 밑으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Q5. 다음 단계의 자격증 취득 시, 단체 바꿔서 이어 가도 되나요?
A. 가능합니다. 대부분 동등 자격을 인정합니다. 카드·로그를 센터에 보내면 절차(지식 복습/리프레시 포함)를 안내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