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Day 1 / 카이로] 방콕 → 제다 → 카이로 도착! 유심 · 환전 · 카이로 시내 첫날 루트
목차
⏰ 여행 시기: 2023년 9월
📍 지역: 이집트 카이로
카이로 공항 도착
방콕에서 사우디아항공 타고 제다를 경유해서, 드디어 카이로에 착륙!
비행 도중 이집트 거의다 도착할 때 쯤 창문으로 보이는 시나이반도와 홍해가 너무 멋있었다. 말로만 듣던..!! 그 동네!!
공항 내리자마자 도착비자(VoA)는 입국심사 전에 있는 은행 카운터에서 USD 25달러짜리 비자 스티커를 샀다.
대부분 후기가 말하듯 창구는 여러 개고, 내 기억으로도 두 군데 있었던 것 같다. 난 현금으로 냈는데, 창구에 따라 카드 받는 곳도 있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도 가능하면 25달러 현금 지참이 제일 안전하다!!
입국장으로 들어가면 이름표 든 픽업 기사님들이 쫙 있는데… 내 기사님은 보이지 않았다!
택시 호객행위는 생각보다 덜했고, 정해진 구역 안에서만 "택시, 택시" 하더라. 두세 명 정도 다가오긴 했지만 "노!" 하면 바로 물러남.
환전: 트래블월렛 ATM 실패 → 은행 창구 환전
트래블월렛 인출 무료라던 ATM 두 군데가 전부 실패… 왼쪽으로 조금 더 가니 은행 창구가 있어서 달러를 EGP로 환전했다. 200달러 → 6,200EGP 정도로, 구글에 보이는 고시환율과 큰 차이는 없어보였다. (이 부분은 시기별 환율 차이가 있음을 감안해주세요!)
유심 - 보다폰(Vodafone) 26GB
공항엔 보다폰 vs 오렌지. 이 두 업체가 인기가 많았다. 주변 후기를 보면 보다폰이 조금 더 잘 터진다길래 보다폰으로 개통! 결제는 카드만 가능하다고 했다. 나는 총 17일 일정이라 넉넉히 26GB 요금제로 선택했다.
[참고 - 내가 늘 겪는 문제] 핸드폰에서 클라우드 자동 백업 같은 설정이 켜져 있으면 데이터가 녹아내린다… 반나절만에 1GB씩 증발할 수도..! 아이폰 기준, 설정 → 셀룰러에서 iCloud/무거운 앱은 셀룰러를 OFF로 바꿔놓는 것을 강추!!
숙소 Wi-Fi가 잘 안터질 수 있으니(실제로 그랬음) 데이터 요금제를 여유있게 선택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보다폰 잔여 데이터 확인은 앱을 깔라고 했는데, 한국 앱스토어 계정에선 설치가 막혀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그냥 아이폰 셀룰러 사용량 화면으로 대충 체크했다.
픽업 & 차량 대절(드라이버 포함)
픽업 기사가 안 보여서 업체에 연락했더니 이슈가 있었다며 약 30분 지연 끝에 도착했다. 이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시간제 차량 대절은 추천한다! 카이로에 있는 여러 업체 컨택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선택한 곳의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이메일 답변이 정확·깔끔했다.
- 홈페이지: zidshuttle.com / 이메일: zidshuttle@gmail.com / WhatsApp: +201009698569
- 예약: 이메일/왓츠앱 모두 가능
- 내가 탄 차량은 깔끔했고 에어컨 빵빵(SUV)
- 2023년 9월 기준 4~6시간 $40, 6~8시간 $50, 톨/주차 별도청구 없었음. 팁 압박도 X
- 나의 동선: 공항 → (관광) → 호텔 형태로 이동, 중간중간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려줬다가 내가 연락하면 다시 픽업하는 형태
1) 국립 이집트 문명 박물관(NMEC) - 미라 전시로 유명
다음날 내가 선택한 '모마 투어' 일정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곳이지만, 모마가 가보면 좋다고 추천해 준 곳이어서 문명 박물관에 가봤다. 입장은 카드 결제를 권장하며, 현금 결제는 불가능했다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이집트 문화재 기관이 디지털·캐시리스 티켓팅 확대하면서 피라미드나 박물관을 포함한 다수의 관광지가 카드 결제만 허용하는 시스템으로 바뀌는 추세라고 한다. (온라인 예매도 가능)
만약을 대비해서 카드는 항상 지참하면 좋을 것 같다!
내가 갔을 때는 성인 240EGP로 기억하지만(여행 시점 기준), 현재 수시로 가격이 변동되고 있어서 정확한 입장료는 공식 예매 페이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대부분의 이집트 관광지는, 현지인과 외국인의 입장료를 따로 받는다. (가격 차이가 큼!!)
이집트 문명 박물관의 지상은 근현대 유물 등이 있다. 그리고 지하 1층에 있는 '로열 미라 홀'은 바로 문명 박물관의 가장 중요한 장소!! 왕실 미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사진 촬영 불가! 미라를 오래 쳐다보기엔 살짝 부담되지만… 역사 교과서에서만 보던 미라를 직접 보니 신기하기도하고 기분이 이상했다.
카이로에 있는 박물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 적어두었다!
2) 술탄 하산 모스크-마드라사 & 알 리파이 모스크
술탄 하산 모스크와 알 리파이 모스크는 시타델 아래 사라흐 앗딘 광장 쪽에 마주 보고 서 있다. 카이로의 랜드마크 중 하나! 술탄 하산(1356~1363)은 맘룩 시대 걸작이라 불릴 만큼 스케일과 건축적 완성도가 압도적이고, 맞은편 알 리파이(1869 착공~1912 완공)는 네오-맘룩 양식으로 서로 쌍둥이처럼 앙상블을 이룬다.
입장료는 방문 시점에 따라 현금/카드 안내가 엇갈릴 수 있는데, 내가 갔을 땐 현금 받으면서 잔돈 없음을 시전(…)하다 카드로 결제로 마무리. 여권/학생증 할인 여부도 현장 설명이 달라 당황스러울 수 있으니, 가능하면 소액 EGP + 카드를 둘 다 챙겨 가는 걸 추천한다.
내부는 생각보다 더 정숙하고 음향 잔향이 긴 공간이라, 중앙 중정에서 잠깐 숨 고르기만 해도 좋다.
숙소 - 가디언 게스트하우스(Guardian Guest House), 피라미드 뷰
9개월 전에 피라미드 뷰를 위해 예약한 숙소!!! 다만 엘리베이터 없음, 방에 냉장고 없음, 실내 음식/음료 금지, 와이파이 약함, 온수 첫날만 괜찮다가 이후에는 찬물과 미지근한 물 사이의 온도로만 나옴.. 열악한 시설에, 여러 불편 포인트가 분명한 숙소이다.
헤어드라이어 없음. 세탁은 피스당 5~10EGP 받는데, 실상은 직접 빨아서 루프탑에 널어두는 구조라 속옷류를 맡기는건 비추다!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창문너머로 피라미드가 보인다. 우후훗
창문에 있는 방충망은 열면 안된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사진 찍겠다고 오래 열어뒀다가 파리의 습격을 당했다. 이건 첫 번째 레슨, 방충망 열지 않기! 루프탑은 투숙객만 이용가능 했는데 테이블·의자만 있고 식당이나 바 형태의 서비스 제공은 없다. 자리 선점 불필요. 이용하는 사람이 많진 않았다.
피라미드 사운드 & 라이트 쇼
이날이 주중 마지막 날이라 8시 30분부터 피라미드 라이트 쇼가 시작이라 해서 7시 30분부터 2시간 대기했는데, 다른 행사 때문에 9시 30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나는 기다리다가 숙소로 돌아와버림...)
피라미드 사운드&라이트 쇼는 계절·요일별 시간대가 다르다. 여름(대개 7:30/8:30/9:30), 겨울(6:30/7:30/8:30) 패턴이 흔하지만, 공식 공지/당일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자!
숙소에서 보이는 스핑크스가.. 멀리서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작…게 느껴졌다. 그래도 말로만 듣던 그.. 피라미드 라인이 눈앞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첫날 감격 충만!!
저녁 - Nino Sandwich (숙소 근처)
첫날밤이라 멀리 걷기 살짝 무서워서, 리뷰 좋은 근처 샌드위치 집으로 픽!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시고, 따뜻한 차 + 500ml 물 서비스, 오이·토마토 슬라이스도 기본처럼 챙겨주셨다. 메뉴는 비프/치킨 위주였고 한 개 70EGP. 맛은 깔끔담백한 길거리 버전의 샌드위치 느낌
지금 돌아봐도 첫날 저녁 한 끼로는 적당했고, 피곤한 몸에 간단 테이크아웃으로 딱이었다.
오늘의 총평 & 첫날 루틴 요약
- 공항 루틴: 은행창구 USD 25 → 입국 → 환전/유심 → 픽업
- 통신: 보다폰 26–30GB 급 권장, 클라우드 자동백업 OFF
- 결제: 카드 중심, 일부 장소 현금 혼용. 문화재·박물관은 점차 카드 전용
- 동선: 공항 → NMEC(미라홀) → 술탄 하산/알 리파이 → 기자 숙소
- 숙소 팁: 엘리베이터X, 온수·Wi-Fi 가끔 복불복, 방충망 열지 말기
- 쇼 타임: 사운드&라이트 당일 시간 재확인 필수
- 저녁: 숙소 가까운 곳에서 안전 & 간단 식사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