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여행 필수 코스 2: 고대부터 현대까지 카이로를 빛내는 박물관 투어
목차
🏛️ 이집트 대박물관 (Grand Egyptian Museum, GEM)
📍 위치와 규모
이집트 대박물관(GEM)은 기자 피라미드 단지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피라미드와 카이로 시내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위치에 세워져, 고대와 현대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지 면적은 약 50헥타르(15만 평)에 달하며, 총 바닥면적은 약 81,000제곱미터(2만 4천 평), 전체 건축 규모는 약 167,000제곱미터(5만 평)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단일 문명 박물관입니다. 소장품은 100,000점 이상이며, 이 중 20,000점 이상은 최초 공개가 될 예정입니다.
🎟️ 입장료와 운영 정보
- 입장료 (외국인 기준)
- 성인: 약 1,200 EGP (약 40 USD)
- 학생 (증빙 시): 750 EGP (약 20 USD)
- 운영 시간
- 일반(월·일 제외): 전시관 9:00~18:00 (갤러리: 8:30~19:00), 마지막 입장은 17:00
- 수요일·토요일: 전시관 9:00~21:00 (갤러리: 08:30~22:00), 마지막 입장은 20:00
- 예매 방법: 공식 웹사이트(visit-gem.com) 또는 공인된 플랫폼을 통한 사전 예약 권장
🗓️ 개장 연혁과 현황
GEM은 1992년 처음 계획이 발표된 이후 수차례 개관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 원래 2020년 개관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재정 문제·정치적 불안 등으로 계속 연기되었습니다.
- 2024년 10월부터는 일부 갤러리(총 12개)와 그랜드 홀, 상업 공간이 시범 개방되었습니다.
- 현재 공식 일정은 2025년 11월 1일 개관식, 11월 4일부터 일반 관람이 확정되었습니다.
👉 따라서 지금은 제한적 관람만 가능하며, 완전한 전시는 2025년 말부터 즐길 수 있습니다.
🗿 대표 전시품과 유물
1. 람세스 2세 거상
1820년대 멤피스 유적에서 발견된 10m 크기의 대형 석회암 거상입니다.
- 1954년 카이로의 람세스 광장으로 옮겨져 수십 년간 도시의 상징으로 서 있었고,
- 2006년 기자 GEM 부지로 이동,
- 2018년 현재 위치인 그랜드 아트리움에 세워졌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방문객을 맞이하는 가장 압도적인 전시물입니다.
[참고] 1820년대, 멤피스 유적지에서 두 구의 람세스 2세 거상이 발견되었다. 그 중 다리 부분이 파손된 거상은 멤피스 야외 박물관의 실내 전시관에 누워져있는 상태로 보관 중이며, 완벽하게 보존되어 서 있는 거상은 GEM에 전시되었다.
2. 투탕카멘 전시관
약 5,600점에 달하는 투탕카멘의 유물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최초의 전시입니다. 황금 마스크, 장례용품, 생활 도구 등이 포함되어 있어 파라오의 일상과 사후 세계관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 단, 투탕카멘의 실제 미이라는 룩소르 왕가의 계곡 무덤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GEM으로 옮겨지지 않습니다.
3. 헤테페레스(하트헤프레) 여왕 장례품
쿠푸 왕의 어머니인 헤테페레스 여왕 무덤(G 7000X)에서 1925년 발굴된 황금 의자, 침대, 장례용품 등이 전시됩니다.
4. 쿠푸의 태양배 (Solar Boat)
1954년 기자 대피라미드 남쪽에서 발견된 목조 배로, 파라오가 사후에 태양신과 항해한다고 믿어 묻힌 것입니다.
2021년 대형 운송 장비로 GEM으로 옮겨졌으며, 현재는 복원 후 전시 준비가 진행 중입니다.
[참고] 투탕카멘 전시관 & 쿠푸 태양배: 현재(시범 개방 상태) 일반 관람객은 볼 수 없고, 정식 개관 후 공개 예정입니다.
👀 여행자 팁
- 소요 시간: 최소 3~4시간 이상은 잡는 것이 좋습니다.
- 추천 관람 동선
- 입구의 람세스 2세 거상과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 투탕카멘 전시관(정식 개관 후)
- 쿠푸의 태양배 전시(정식 개관 후)
- 헤테페레스 여왕 장례품과 시대별·주제별 갤러리
- 사진 포인트: 그랜드 홀에서 위로 뻗은 계단과 람세스 2세 거상을 함께 담으면 최고의 구도.
- 기자 피라미드 투어와 연계: GEM과 피라미드는 불과 2km 거리이므로 하루 일정에 묶어 보는 게 효율적입니다.
🌍 GEM의 의미
GEM은 단순히 고대 유물을 모아둔 박물관이 아니라, 이집트가 자랑하는 문화적 자부심과 관광 부흥의 상징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대 이집트 문명에만 집중하는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 고대의 위대함과 현대적 전시 기술이 결합된 "21세기형 고고학 성전"이라 불립니다.
(단일 문명으로 최대 규모 박물관이며 대영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보다는 규모가 작음!)
🏛️ 국립 이집트 문명 박물관 (NMEC)
📍 위치와 개요
- NMEC는 카이로 구도심 파스타트(Fustat, 올드 카이로 지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이집트 최초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문명을 시간순 + 주제별로 다루는 종합 박물관입니다.
- 2021년 4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파라오의 황금 행렬(The Pharaohs’ Golden Parade)" 이후 22구의 왕실 미이라가 이곳으로 이전되면서 국제적으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 입장료와 운영 정보
- 입장료(외국인 기준)
- 성인: 약 200~240 EGP
- 학생: 약 100~120 EGP
- 운영 시간: 매일 9:00~17:00, 금요일은 9:00~17:00 및 18:00~21:00(저녁 개장)
🏺 전시 구성
NMEC는 고대만 보여주는 박물관이 아니라, 이집트 문명의 전체 흐름을 보여주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 상설 전시관 (Chronological Gallery)
- 선사시대 → 파라오 시대 → 그리스-로마 → 콥틱 → 이슬람 → 현대 이집트까지 이어지는 문명의 타임라인을 따라가며 볼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유물·생활 도구·예술품이 시대별로 배치되어 있어, 역사 공부에도 좋습니다.
- 테마 갤러리 (Thematic Galleries)
- "나일강과 문명", "장인과 공예", "쓰임새 있는 과학과 지식", "신앙과 사후 세계" 등 문명 속 주제별 전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특히 이집트인의 일상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라 여행자에게 흥미롭습니다.
- 왕실 미이라 홀 (Royal Mummies Hall)
- 이 박물관의 하이라이트
- 람세스 2세, 세티 1세, 하트셉수트 등 22구의 왕실 미이라가 최첨단 보존 기술로 전시됩니다.
(18명의 왕과 4명의 여왕 또는 왕비가 보관되어있으며 이 중 2구를 제외한 20구만 전시되어있음) - 조명은 어둡고 설명 패널은 간결하게 배치되어 있어, 마치 고대 무덤에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 관람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파라오와 마주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 여행자 팁
- 왕실 미이라 관람 시 유의사항: 사진 촬영 금지, 조용히 관람 필요
- 추천 소요 시간: 최소 2시간, 여유롭게 보면 3~4시간
- 피라미드·GEM과의 차이점: 피라미드와 GEM이 "고대 파라오 중심"이라면, NMEC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집트의 전체 문명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 추천 동선: 시간순 상설 전시 → 2. 테마 갤러리 → 3. 왕실 미이라 홀
- 2017년 부분 개관, 2021년 전체 개관한 박물관으로 시설이 깨끗하여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어요!
🌍 NMEC의 의미
NMEC는 단순히 유물을 모아둔 공간이 아니라, 이집트라는 나라가 고대·중세·현대까지 이어지는 문명적 정체성을 세계에 보여주는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왕실 미이라의 이전으로, 이 박물관은 이집트인의 자부심과 국가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며, 카이로에서 꼭 들러야 할 필수 명소로 꼽힙니다.
🏛️ 카이로 박물관 (Egyptian Museum, Cairo)
📍 위치와 개요
- 공식 명칭: Egyptian Museum of Antiquities
- 위치: 카이로 중심부 타흐리르 광장(Tahrir Square)에 자리
- 개관: 1902년, 프랑스 건축가 마르셀 두랑농(Marcel Dourgnon)의 설계
- 특징: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이집트 전문 박물관 중 하나
- 소장품: 약 120,000점 이상 보유, 그중 일부만 전시되고 나머지는 보관 중
🎟️ 입장료와 운영 정보
- 입장료 (외국인 기준)
- 성인: 약 200 EGP
- 학생: 약 100 EGP
- (특별 전시실은 추가 요금이 있을 수 있음)
- 운영 시간: 매일 9:00~17:00
🏺 주요 전시품
- 투탕카멘 컬렉션 일부
- 원래 이곳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 황금 마스크, 보물, 장례용품들이 전시되었지만, 현재는 대부분 이집트 대박물관(GEM)으로 이전 준비 중이다. 일부 소품은 여전히 카이로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 왕실 미이라
- 과거에는 이곳의 '미이라룸(Mummy Room)'이 유명했으나, 2021년 4월 파라오의 황금 행렬을 통해 22구의 왕실 미이라가 모두 국립 이집트 문명 박물관(NMEC)으로 이전되었다.
- 현재 카이로 박물관에는 왕실 미이라는 없다.
- 유명 전시품
- 나르메르 팔레트 (상·하 이집트 통일을 기념하는 유물)
- 유카·투야(Yuya & Thuya) 부부의 장례용품
- 아마르나 시대 유물 (아크나톤, 네페르티티 관련 유물)
- 파라오 석상과 대형 석비
👀 여행자 팁
- 현재 전시 변화: GEM과 NMEC 개관에 따라, 카이로 박물관은 앞으로 "보조·분산 전시 공간"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유물이 남아 있어 여행자에게는 가치 있는 방문지이다.
- 추천 소요 시간: 최소 2~3시간. 투탕카멘 관련 유물과 초기 왕조 시대 전시실을 중심으로 보면 좋다.
- 주의할 점: 내부 사진 촬영은 예전에는 별도 티켓이 필요했는데, 최근에는 일반 입장권으로도 촬영 가능한 경우가 많아졌다. 다만 플래시는 금지!
- 분위기: 건물 자체가 오래되어 GEM처럼 현대적이지는 않지만, 오히려 20세기 초반부터 이어져온 "고고학 탐험의 낭만"을 느낄 수 있음
- 100년이 넘은 건물이며, 건물 그 자체로도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박물관이다. 이로 인해 에어컨 설치가 되지 않아서 오래 관람하는 것은 많은 체력이 필요할 수 있다. (유물 보존 목적으로도 에어컨 설치를 하지 않음)
🌍 카이로 박물관의 의미
카이로 박물관은 100년 넘게 이집트 고고학의 중심이자 세계 학자들의 필수 연구 공간이었습니다. GEM과 NMEC이 주도권을 가져가더라도, 여전히 이곳은 이집트 고고학의 상징적 장소이자 "피라미드에 가지 않아도 고대 이집트의 영혼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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